[지방선거 누가 뛰나]5차례 선거 모두 뒤바뀐 제천시장 이번엔?
후보군 8명…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 전망
전현직 시장들의 리턴매치도 눈여겨볼 대목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장 예선전은 본선보다 더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여야 제천시장 후보군만 현재 자천타천 8명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먼저 국민의힘은 5~6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재선을 공식화 한 김창규 현 시장(66)을 포함해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65), 이충형 전 KBS 파리특파원(59), 송수연 제천시의원(43), 이찬구 제천발전위원회 위원장(62)이다. 또 이동욱 충북도 행정부지사(59)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규 시장은 고려인 이주정책과 경로당 점심 사업 등 자신의 공약 실천을 강조하며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공직자였던 박영기 의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내세우며 보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충형 특파원은 풍부한 중앙 무대의 인맥을 강점으로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려 가고 있다. 이찬구 위원장은 지역 사회의 핵심 논란을 꼬집으며 지역민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충북도 행정부지사로 취임한 이동욱 행정부지사는 제천지역의 주요 현안 등을 직접 챙기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송수연 의원은 정당과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민만을 바라보는 '소신정치'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그가 당선된다면 첫 여성 시장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상천 전 시장(64), 전원표 제천·단양 위원장(59)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실 두 사람의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상천 전 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재임 시절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을 유치한 저력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전원표 위원장은 보수 텃밭인 제천에서 '민주당의 전통성'을 강조하며 보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창규 시장이 유리해 보이지만, 제천시장 선거 흐름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동안 제천시장 선거는 엄태영(2006년·4회 지방선거), 최명현(2010년·5회〃), 이근규(2014년·6회〃), 이상천(2018년·7회〃), 김창규(2022년, 8회〃) 현 시장으로 이어졌다. 5번의 선거에서 시장이 모두 바뀐 셈이다.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접전이 예상되는 김창규 현 시장과 이상천 전 시장의 리턴매치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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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이 채 남지 않으면서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예비 주자들도 하나둘씩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발걸음이 분주하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