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장애인 자매 수차례 성폭행 의혹…야학 교장 송치

충북 옥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부
피해여성 정신과 진료한 병원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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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경찰청은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자매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위계간음·강제추행)로 장애인자립지원센터 간부 A 씨(5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충북 옥천의 한 장애인 야학 교장이자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부로 재직하면서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여성 B 씨를 지난해부터 약 1년 동안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매인 C 씨(20대)를 자매의 거주지에서 강제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 B 씨를 진료한 정신과 의료기관이 성범죄 의심 정황을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C 씨도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추가 피해를 호소하면서 수사가 확대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