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김진균 회장 의혹' 24일 시체육회 감사(종합)
출연금 납부 금액·집행 과정 이사회 승인 여부 등 중점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의 출연금 삭감과 후원금 사적 유용 등의 의혹과 관련해 청주시체육회를 대상으로 감사에 나선다.
청주시는 김 회장의 출연·후원금과 관련한 각종 의혹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24일 청주시체육회에 대한 특별회계 감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김 회장은 출연금 삭감, 기업 후원금 사적 유용, 체육회와 무관한 현수막 제작비의 출연금 사용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감사는 출연금의 사용 적법성 등 관련 회계 규정의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진행한다.
'청주시체육회 예산 규정'에 따라 기부금과 후원금, 출연금은 특별회계로 편입한다. 해당 연도의 출연금 2분의 1 이상은 체육 사업과 종목단체 활성화 사업에 사용해야 한다. 출연금 집행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시는 △이사회에서 결정한 출연금 금액과 실제 납부 여부 △출연금 절반 이상의 체육회 사업·회원종목단체 활성화 사용 여부 △출연금 집행 과정의 이사회 승인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청주시체육회 홍보 등과 무관한 내용의 현수막 제작 출연금 사용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관련 규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시정 조치 등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비리 의혹의 즉각적인 진상 규명과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주시체육회 관리 주체인 청주시는 특별 감사를 하고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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