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철도 세종구간 5개역 신설, 지하철과 동시개통해야"
세종 추진위 발족 "광역철도만으론 이동권 한계"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세종시 구간을 지하철(도시철도)과 동시에 개통해야 한다는 시민 목소리가 본격화됐다.
CTX 지하철 동시개통추진위원회(추진위)는 23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TX를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로 동시에 설계·개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CTX는 단순한 광역철도 사업이 아니라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고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역철도만으로는 이동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세종에 CTX 역사의 (추가) 설치와 대전 지하철 연장 노선의 동시 개통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CTX 사업은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돼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 노선(총연장 64.4㎞)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로 가는 두 개의 노선으로 운행된다.
그러나 추진위는 계획된 역사로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의 경우 행정수도 특성상 출퇴근과 업무, 출장, 공항 접근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단일역 또는 외곽역 중심의 계획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를 내세워 대전정부청사~대전 반석-세종 대평동~나성동~세종정부청사/국회의사당-5·6생활권~조치원~오송~청주고속터미널~충북대~충북도청~청주공항 역사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기본설계 단계에서 '세종 지하철 동시개통 옵션'을 반영한 경제성·기술성 검증 즉각 착수 △실시협약 단계에서 12개 역사 및 환승체계 제도적 명문화 △'CTX·세종 지하철 통합추진 민관 공동 TF' 구성 등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임성만 추진위원장은 "국토부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민자사업자 선정 이전, 구체적인 계획 수립 단계에서 시민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21일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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