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송인헌 괴산군수 검찰에 넘겨…'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대전유성경찰서 업무상배임 혐의 적용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수사해 온 대전 유성경찰서가 송 군수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23일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2월 3일 대전의 한 호텔 식당에서 괴산군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송 군수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송 군수는 2023년 2월 초 대전의 한 호텔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139만 500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후 괴산군 직원이 해당 음식점을 방문해 송 군수가 결제한 것을 취소하고 100만 원은 다른 직원의 카드로, 나머지는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했다.
송 군수가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이를 뒤늦게 수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산 이유다.
법인카드는 다른 지역에서 써도 무방하지만, 어디에서 사용하든 50만 원 이상을 쓰면 참석자의 이름과 소속 등 자세한 내용을 첨부해 공개해야 한다.
경찰은 그동안 법인카드 결제를 취소한 괴산군 공무원과 송 군수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 송 군수가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괴산군과 송 군수 등은 "당시 송 군수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공직자들과 자리를 한 것으로 안다. 중앙부처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수도 있어 그렇게 처리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 직원이 대신 결제했던 금액도 곧바로 돌려받아 문제될 게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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