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친환경 전기도선 '정지용호' 진수…옥천군, 내년 3월 운항

40톤 40인승 규모…"연안마을 이동권 보장"

대청호 친환경 전기도선 '정지용호'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숙원사업인 대청호 친환경 도선이 첫발을 내디뎠다.

옥천군은 22일 옥천읍 수북리 안터교 인근 대청호에서 친환경 전기도선 '정지용호'를 진수한다.

정지용호는 전장 19.5m, 선폭 5.5m, 40톤 규모로 최대 속도는 8노트이다. 40인승 규모의 친환경 전기 선박이다.

대청호의 수질 보전을 위해 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동력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도선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 3월 공식 운항을 시작한다.

도선 운행 구간은 장계리(출발)-석탄리-연주리(종점) 총 21㎞다.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전기도선이 정박하는 8곳(막지리, 소정리, 장계관광지, 주막말, 황새터, 오대리, 석탄리, 연주리)의 계류장 조성도 마무리 단계다.

군은 도선 운영과 운행 등의 업무를 전담할 선박운영팀도 신설했다.

공무원 인력 3명과 시간선택제 공무원 4명을 투입한다. 주 6일제 운영을 위해 5급 항해사와 6급 기관사 2명씩을 채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청댐 건설로 교통 오지라는 불편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