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 음악으로 마음 잇는 창작곡 발표회…창의적 역량 빛내

창작곡으로 빛난 인문계 고교생들의 음악적 도전

충북고등학교는 19일 교내 청운마루에서 '2회 창작곡발표회–공감(共感): 음악으로 마음을 잇다'를 개최했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고등학교(교장 홍순두)는 19일 교내 청운마루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작곡을 선보이는 '2회 창작곡발표회–공감(共感): 음악으로 마음을 잇다'를 개최했다.

1, 2학년 학생 600여 명과 학부모, 지역 음악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표회는 '누구나 예술' 이라는 감성 충만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했다.

인문계 학생들이 입시와 학업에 치중하는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곡을 창작하고 무대에서 발표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학생들은 이를 완수해 음악적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무대에 오른 작품은 음악창작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완성한 8곡이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작품부터 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까지 다양했다.

학생들은 창작자로서 곡을 쓰고 연주자들과 함께 협력해 공연을 완성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스스로 해내며 예술가로서의 책임감과 음악적 소통 능력을 길렀다.

허진영 학생은 "창작곡을 만들어 무대에 올린 경험이 신선했고,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순두 충북고등학교장은 "인문계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음악적 통찰을 키우며, 새로움에 도전하는 창의성을 발휘했다"라며 "이 행사가 충북고가 추구하는 창의적·자율적 교육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