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모임의 라이프스타일…생활 속 문화도시 정체성 다진 충주

문화 거점 발굴과 문화기획자 양성 추진

충주파크뮤직페스티벌 공연 모습.(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첫해 생활 속 문화도시 정체성을 다졌다고 19일 밝혔다.

충주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 뒤, 올해 생활권 중심의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국악 향유 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카페·공방·동네상점 등 일상 공간을 문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전환했다.

문화도시 도전 단계부터 3년간 무려 180여 곳의 문화 거점 공간을 발굴해 각자 다른 소모임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했다.

'실버아뜰리에 사업'으로 42개 생활 공간에서 실버세대 예술 활동도 도왔다. 실버세대 예술인 강사로 참여해 자생적 문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문·채·부(문화를 채우는 부족) 사업'으로 신진 문화기획자 13명을 양성하기도 했다.

가을밤 탄금공원에서 열린 '충주파크뮤직페스티벌'은 50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고, 추석 연휴 기간 열린 '호수 위 우주' 공연은 6회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생활권 곳곳에서 시작한 작은 변화가 쌓여 도시 전체의 문화 지형을 바꾸고 있다"며 "새해에도 주민과 함께 열린 문화도시 만들기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