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청주시' 교통망 확충으로 중부권 교통 중심지 도약한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방사형 도로망 확충 등 추진

KTX오송역.(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으로 중부권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대전청사와 세종, 오송역, 청주 도심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64.4㎞ 노선이다.

CTX가 개통하면 청주 도심과 세종, 대전 간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과의 철도 연결도 한층 강화한다. 천안과 청주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노선을 개통하면 수도권과 청주공항까지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 남부지역과 청주공항까지 134.4㎞를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현재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로 민자 적격성 조사 의뢰를 접수한 상태다.

청주공항 이용객 규모도 중부권 대표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객은 약 458만 명으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제주, 김포, 김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시는 공항의 여객터미널 확장, 주차장 확충 등을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다.

도심 속 도로망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세종포천고속도로 오송지선'은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과 청구를 잇는 '세종~청주 고속도로'도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개통 시 세종과 청주 간 이동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모든 사업이 끝나면 남북을 잇는 4개 고속도로와 동서를 잇는 2개 고속도가 청주를 경유하게 된다.

2030년까지 △무심동로~오창IC 도로 △석곡사거리~척북삼거리 도로 △직지대로(서청주IC~청주역) 확장 등 3순환로를 중심으로 방사형 도로망도 확충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 완성은 충청권 메가시티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라며 "시민의 이동이 편리하고 도시의 경쟁력이 살아나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통한 청주 3순환로.(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