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대표축제 왜 뜨거웠나…경제효과와 만족도 다 잡았다

31만명 찾은 고추축제, 경제효과 196억원 분석
김장축제 방문객·매출 전년비 2배…운영 만족도 평균 4.73점

2025 괴산고추축제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현장.(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올해 지역 대표축제 평가 용역 결과 괴산고추축제에 31만 1000여 명이 방문, 지역에 미친 경제 파급효과가 196억 2900만 원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전날 2025 괴산 대표축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괴산축제위원회와 행사 지원 부서별 자체 평가를 공유하고 축제 전문가 의견 청취와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만족도를 분석했다.

괴산고추축제의 전체 12개 행사 운영 평가 항목은 평균 4점을 기록했으며, 그 중 '재방문 및 주변 추천 의향'은 5점 만점에 4.12점이었다.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등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괴산고추맛대회, 핫&쿨 콘서트, 냉동고 체험, 청소년 페스티벌, 동행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2025괴산김장축제에는 12만 3000여 명이 찾았고, 드라이브스루와 원스톱 김장담그기 사전 매출 2억 800만 원을 포함해 즉석 김장담그기와 김장마켓으로 4일간 모두 12억 2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와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괴산김장축제의 직접 경제효과는 약 50억 원으로 산출됐다.

김장축제는 운영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가 설문 결과로 확인됐다. 5점 만점 만족도 조사에서 전 항목 평균 4.73점을 기록했다.

한 달간 운영한 마을 김장체험은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괴산축제위원회는 지역 대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방문객 대비 주차 공간 부족, 괴산을 알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다양화, 신규 축제 콘텐츠 개발 등을 향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김춘수 위원장은 "성과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방문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괴산을 널리 알리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