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인접 시군 고병원성 AI 발생에 재대본 가동

상황판단 회의 열어 대응체계 사전 점검

충주시 고병원성 AI 상황판단 회의.(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17일 충북 충주시가 괴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충주시는 이날 재난상황실에서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인접 시·군 AI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부서별 역할과 대응 체계를 사전에 점검했다.

긴급 방역 대책으로 지역 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전수 조사와 예찰을 강화하고 주요 도로와 농장 진입로 소독에 집중하기로 했다.

가금류 입식·출하 사전 신고제를 운용하고 농협과 축산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가금류 농가는 불필요한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쯤 괴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0마리 집단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정밀검사 결과 같은 날 오후 9시 H5형 항원 양성 AI로 판정됐다.

충주 지역에서는 59 농가에서 26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