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모교에 장학금 '키다리아저씨'…이각희 송현ENG 대표
변함없는 후배 사랑으로 매년 장학금 기탁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 학성초등학교에 올해도 변함없이 키다리아저씨가 찾아왔다.
16일 이 학교에 27회 졸업 동문 이각희 ㈜송현ENG 대표가 찾아와 후배들을 위해 졸업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의 장학금 기탁은 올해로 벌써 17년째다. 그래서 이 학교에서는 이 대표를 '키다리아저씨', '연말 산타'라고 부른다.
이 대표의 모교 후배 사랑은 각별하다. 농산촌 작은 학교인 모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졸업생들을 위해 200만 원씩 기부해 아이들의 꿈을 아낌없이 지원 해왔다.
2018~2019년에는 1만 3000여 평의 학교 터를 활용한 그린스쿨조성사업의 기초를 마련하도록 3000만 원을 지원해 토목과 조경설계전문팀이 학교숲 컨설팅을 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이 학교는 4억 원을 들여 역사둘레숲길, 유실수 농원, 야생화 단지, 연못 등을 조성할 수 있었다.
이 학교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공부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됐다.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도 생명생태학습을 위한 숲 놀이 활동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모교에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감동받은 6학년 졸업생들은 "선배님 덕분에 저희가 학성초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었다. 매년 12월 크리스마스에 진정한 산타는 선배님이신 것 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배들의 마음을 전달받은 이 대표는 "매년 올 때마다 성장해 있는 후배들을 보니 기특하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 고향 후배와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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