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633일 산불 제로'…충북 최장 기간 기록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종료…선제 대응 역량 재입증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긴 '633일 산불 제로' 기록을 쓰고 있다.
16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은 지난해 3월 26일 속리산면 북암리에서 발생한 산불 이후 추가 발생이 없다. 21개월 넘게 쓰고 있는 도내 산불 미발생 최장 기간 기록이다.
군은 지난 10월부터 운영해 온 '2025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전날 종료했다.
대책본부 운영 기간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을 재차 입증한 셈이다.
군은 이 기간에 11개 읍면에 대책본부를 만들고, 총괄 지휘는 최근 준공한 산불대응센터가 담당했다.
산불대응센터는 군이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보은읍 어암리에 건축면적 392㎡ 규모로 지었다. 산림재해 상황실과 산불진화대 대기실, 산불진화차량 차고 등을 갖췄다.
공무원 19명과 산불진화대원 36명, 산불감시원 63명 등 110여 명을 산불대응 인력으로 편성해 활동했다.
보은은 산불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한다. 속리산 국립공원을 포함 전체 면적의 68%가 산림이다.
최재형 군수는 "대책본부 운영 종료 이후에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이어가 군민의 안전과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