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공무원노조 "의회 전반 권위적 분위기…공무원 졸도까지"
예결위 심의 때 구급대 이송…B 의원 SNS로 유감 표명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공무원노동조합이 12일 성명서를 내 음성군의회 전반에 권위적 분위기를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38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중 음성군 A 팀장이 졸도했다.
당시 119구급대에 의해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던 A 팀장은 현재 귀가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A 팀장은 지난 3일 노조를 찾아 "원남면 광메탈 문제로 (B 군의원의) 압박이 너무 심해 쓰러질 것 같다. 어지럽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원남면이장협의회 임원회의에서 광메탈 문제로 (B 의원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후, 다음 날 노조를 찾아와 공황증세를 호소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이번 사고는 원인은 음성군 의회 전반에 만연하게 퍼진 존중의 결핍과 권위적 분위기에 있다"면서 "어느 특정 의원만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B 의원의 진심을 우선 믿고 유감 표명을 받아들이지만, 필요하다면 추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B 의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명한 상태다. 앞으로 질의 과정에서 공직자의 입장과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톤 다운' 방식의 소통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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