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년' 충북서 "민주주의 지켜낸 1년, 과제는 여전히 남아"

특수고용·하청 교섭권·산재 예방 등 개선 촉구

3일 충북도청 앞에서 열린 충북민중대회(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민중대회 추진위원회(위원회)는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충북민중대회'를 열고 "지난 1년은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시도에 맞서 민중·노동자가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내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특수고용·하청 노동자의 교섭권 보장, 산업재해 예방 강화, 차별·혐오 철폐 등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광장 투쟁으로 지킨 민주주의를 일터의 민주주의로 확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 단체들은 "농업 예산 축소와 가격 폭락 방치 등은 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농정 대전환과 농산물 가격 보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민중대회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 정의당·노동당·진보당 충북도당, 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 등이 참여했다.

이날 국민주권·지방분권·균형발전을 위한 개헌국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내란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 국민 대통합을 외치며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좀처럼 민주주의 회복 등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국가적 책무로 정하고 균형발전 대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