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도 정부예산 1조7320억 반영…역대 최대 규모

의사당 956억·대통령집무실 240억·국립박물관단지 492억
세종~청주 고속도로 1023억 등 SOC 사업도 청신호 켜져

728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29회국회(정기회) 14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찬성 248표, 반대 8표, 기권 6표로 통과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주요 사업 예산 1조 732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주요 국정 과제와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계속사업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956억 원), 국립박물관단지 건립(492억 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240억 원),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154억 원) 등이다.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40억 원),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20억 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23억 원) 사업이 반영됐다.

이 중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은 세종~청주 고속도로(1023억 원), 세종~안성 고속도로(278억 원),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건설(57억 원) 등이다.

신규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숙원사업인 세종지방법원 설치 설계비(10억 원), 세종공동캠퍼스 내 바이오지원센터 건립(20억 원), 세종공캠 공익법인 운영비(9억 원), 국립파크골프장 표준모델 개발(1억 5000만 원) 등 신규사업이 국회 증액으로 반영됐다.

세종지방법원 설계비 반영은 세종시가 행정·입법·사법의 3대 국가 중추 기능을 갖춘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충남대 의대, 충북대 수의대가 활용할 바이오지원센터 예산이 세워지면서 충청권 바이오 융합 허브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한글문화단지 조성, 제천 횡단 지하차도 건설, 친환경종합타운 건립비 3억 원이 각각 포함됐고, 자율주행버스 레벨4 고도화 15억 원, 하수관로 정비(3곳) 6억 원,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예산 9억 원도 신규사업에 들어갔다.

세종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에 시에서 요구했던 주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며 "일부 반영되거나 미반영된 사업들은 계속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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