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전 국정기획위원 "행정수도 세종에 민주주의 광장 만들자"
"국가상징구역에 설치해야…다음 세대 교육 산실로"
"신속한 내란 척결…권력기관장 출마 제한 규정 신설"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2일 "행정수도 세종에 민주주의 광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조 전 부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는 정부가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통해 유지되고 발전한다. 일상 속 민주주의 실천과 교육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세종의 국가상징구역에 민주주의 광장을 설치하자"며 "다음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시민의 역할을 교육하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상징 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속한 내란 척결도 주문했다.
조 전 부시장은 "내일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반헌법적, 불법적 계엄 선포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사법 불신 해소와 내란 조기 척결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기관 중립성 확보를 위해 권력 기관장의 출마 제한 규정을 신설하자"고 덧붙였다.
여당에서 추진 중인 행정수도 관련법 개정에 대해서는 "세종시 입장에서는 개헌이 필요 없을 만큼 강력한 입법안"이라며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신행정수도 특별법과 같은 역할과 기능이 담기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행정 모든 행정기관은 행정수도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외교 관련한 것도 전부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그는 내년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춘희 전 시장에게 져 출마가 좌절됐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