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치닫던 '대전~보은 속리산' 노선 시외버스 사태 일단락

12월 1일부터 운행 휴업 '없던 일로'
보은군 "충북도, 서울고속과 합의"

파국으로 치달았던 대전~보은 속리산 노선 시외버스 운행중단 사태가 일단락됐다. 사진은 서울고속 버스(자료사진)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파국으로 치닫던 대전~보은 속리산 노선 시외버스 운행 중단 사태가 일단락됐다.

보은군은 충북도, 서울고속 측과 협의를 통해 12월 1일부터 휴업 예정이었던 대전~속리산 시외버스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고속이 이 노선을 운행하며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보은군이 일정액을 보상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19일 서울고속이 버스기사 부족 등 경영개선을 이유로 신청한 '대전~옥천~보은~속리산' 노선 휴업 허가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고속은 이를 토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이 구간의 버스 운행을 중단키로 하고 보은시외버스터미널 등 8개 매표 관련 업체에 매표 중단을 요청했다.

기존에는 대전~속리산, 속리산~대전은 서울고속과 충북리무진이 각각 3회와 2회 하루 5회 운행해 왔다. 이 중 충북리무진은 지난 15일부터 이 구간 2회 운행을 중단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민과 관광객들은 이용객 불편을 외면한 시외버스 업체의 운행중단과 충북도의 휴업 허가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를 키웠다.

보은군 관계자는 "대전~속리산 시외버스 노선 휴업 예정 사태로 주민들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군민들의 이동권 보호와 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에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