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감사원, 인평원 건물 매입 공익감사 종결…유감"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8일 감사원의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인평원) 부동산 매입 공익감사 종결에 유감을 표명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감사원은 '고가 매입을 단정하기 어렵다' 등을 이유로 지난 14일 인평원의 건물 매입에 대한 공익감사를 모두 종결 처리했다"며 "이는 공공기관이 예산 절감을 위한 기본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평원은 2차 경매 직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매입가를 낮추기 위한 시도가 없었고, 경매 예정가보다 높은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했다"며 "주요 의사결정 기구의 보고도 미흡했고 감독기관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감사원의 공익감사 종결은 향후 유사 사례에서 성실한 검토와 정확한 보고를 회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3월 인평원이 건물을 매입한 과정이 "의혹투성이"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인평원은 2차 경매(75억 8000만 원)를 앞둔 청주 성안길의 우리에듀 건물을 청사로 사용하기 위해 1차 경매가 수준(94억 6000만 원)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해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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