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즘' 유사 증상…영동군서 소 21마리 집단 폐사

매곡면 5가구서 발생…"의심되면 즉시 신고"
방역 당국 "예방 접종·폐사 원인 규명 진행"

한 축산 농가에서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News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사육하는 소가 집단 폐사해 원인 규명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27일 매곡면 소재 5곳 사육농가의 소 21마리가 폐사했다. 소 6마리는 기립 불능한 상태다.

매곡면내에는 15농가에서 328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달 3일 1마리가 기립불능 최초 신고 이후 같은 달 11일 1마리가 폐사해 충북동물위생시험소에 현장 부검과 정밀진단을 의뢰한 결과 클로스트디듐 퍼프리젠스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어 지난달 27일 3마리가 추가 폐사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부검 결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보툴리눔균즘은 검출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10부터 조사 대상을 확대해 농장 시료를 추가 분석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방역 당국은 폐사 축에서 대장균은 검출됐으나, 보툴리눔균은 확인되지 않아 원인 규명에 애를 먹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일대 축산농가가 사용하는 불량한 볏짚을 폐기토록 조치하고, 축사 주변을 소독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17일 소 사육농가 대상 보툴리즘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군 관계자는 "소 집단 폐사 원인 규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보툴리즘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의심 가축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