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동한다던 충주데이터센터 준공 언제
시공사 사업 조건 협의로 공사 1년여 지연
지원 아끼지 않겠다던 충주시 '공정률도 몰라'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중부권 최대 규모의 'Kati 충주데이터센터'가 언제 가동될지 관심이다.
30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데이터센터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2023년 6월 20일 동충주 산단에 착공했다.
그런데 1년여 동안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공사 지연의 이유는 시공사 선정과 PF대출 지연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충주데이터센터 시공사로 검토됐던 포스코이앤씨와는 사업 조건 협의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새로운 시공사를 찾을 수밖에 없었고, 현재 공사를 재개한 상태다.
㈜파워링크는 2조 630억원을 들여 수전 용량 최대 80㎿(IT load 48㎿)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충주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의 데이터센터 설계사인 간삼건축과 자산관리사 아이디씨글로벌도 참여한다.
㈜파워링크 관계자는 "시공사 교체로 공사가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간에 건립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충주시는 공사 진행 여부와 공정률 등 기본적 사항도 파악하지 않아 관리가 미숙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데이터센터 건립 지연으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될 수 있다는 뉴스1의 질문에 시 담당 부서 관계자는 "공정률은 모른다. 업체 상황을 일일이 알고 있지 않다"며 "업체 상황이 어려운 걸로 들어 공사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조길형 시장이 데이터센터 착공식에서 "충주시도 데이터센터 건립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의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반 시설이다.
센터에는 기술혁신협회 회원사와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고용인원은 355명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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