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보은 국립등산학교 조성 속도…건축·기반 시설 착공

내년 11월 준공…92억원 들여 속리산면 일원 1800㎡ 규모

보은 국립등산학교 조감도(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과 중부지방산림청이 처음 계획보다 늦어진 국립등산학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보은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속리산면 상판리 일원에 국립등산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축면적 1800㎡ 규모로 건립하는 국립등산학교는 인공암벽경기장, 사무실, 강의실, 교육생실, 샤워실, 식당 등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 8월에 착공한 건축공사는 현재 10%의 공정률을 나타내며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등산학교 기반시설 조성을 맡은 보은군은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진입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채비하고 있다. 이 이행 절차를 끝내면 다음 달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11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 국립등산학교는 두 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7년 1월 중에 개교할 예정이다.

애초 국립등산학교는 올해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실시설계 용역 중지(2023년 12월), 대상지 변경(2024년 9월) 등으로 차질을 빚었다.

국립등산학교는 올바른 등산 문화를 확산하고 일반 등산·암벽등반 등 전반적으로 등산을 교육하는 시설이다.

2018년 강원 속초에 국립등산학교가 처음 문을 열었다. 보은 국립등산학교는 전국에서 세 번째, 중부권에서는 첫 번째 국립등산학교다.

군 관계자는 "중부지방산림청과 연계해 이 학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건립이 마무리되면 속리산 둘레길,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