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님 떠올라"…영동우체국 집배원 19년째 나눔
한우송씨, 홀몸노인 가구에 연탄과 생필품 전달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우체국의 한 집배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나눔을 실천했다.
영동우체국 소속 한우송 집배원(57)은 27일 마을 이장의 추천을 통해 홀로 지내며 병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찾아 연탄 500장(50만 원 상당)과 생필품(20만 원 상당)을 건넸다.
한우송 집배원은 "병석에서 돌아가신 어머님이 떠올라 더 마음이 쓰였고,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따뜻한 나눔 실천이 확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부터 19년째 홀몸노인 집수리 봉사, 생필품 전달, 내 고장 가꾸기, 연탄 배달, 학용품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대로 봉사하겠다며 도배학원에 다녔고, 페인트칠을 하는 법도 배웠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 5000원씩 모으고 있다. 담배를 끊고 커피도 줄였다.
그는 지역 행사가 열릴 때는 차량 교통정리에 나서는 등 안전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1년 9월에는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협회가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을 받기도 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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