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인력 200명 이상 투입했지만 청주예술제 "청소년 집단흡연장 전락"
홍순철 청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지적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청주예술제'에 안전 관리 인력 등 200명 이상을 투입하고도 청소년 집단흡연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 청주시의회 홍순철 의원은 26일 열린 보건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2억 8000여만 원을 들여 지난 4월 개최한 청주예술제가 사실상 청소년 집단흡연 무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예술제는 벚꽃축제와 맞물려 약 60만 명이 다녀간 대규모 행사였음에도 행사장 일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청소년들이 공연 직후 단체로 흡연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기 때 행사장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분명히 요구했음에도 부서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청소년 집단흡연을 사실상 방치·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규모 축제는 보건소와 협의해 금연 구역 지정과 지도·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청주시는 예술제 기간 4월 4~6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축하공연, 경연대회, 체험 프로그램 등 야외 행사를 개최하면서 안전, 환경 등 관리 인력 288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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