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119요원, 시민과 함께 심정지 환자 살렸다

AED 신속 처치 등 안내

왼쪽부터 이태현 씨와 이현주 소방장. (세종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세종=뉴스1) 장인수 기자 = 세종소방본부 119상황요원과 시민이 협력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26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8시 56분쯤 세종시 고운동의 한 공동주택 승강기 안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영상통화로 현장을 확인한 이현주 소방장은 신고자 이태헌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안내했다. 동시에 관리사무소 직원 김승환 씨에게 AED(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도록 조치했다.

김 씨는 지시에 따라 AED를 작동해 1회 전기충격을 가했다. 순간 환자의 맥박이 돌아오며 자발 순환이 회복됐다.

구급대가 도착해 전문 처치를 이어갔고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환자는 치료 후 지난 6일 퇴원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응급 상황"이라며 "이 사례는 AED의 적절한 배치와 시민들의 즉각적인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