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진료부터 출산까지…충북도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

응급 상황 대비 분만·수술 공간, 인큐베이터 등 장비 갖춰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25일 도청 815 광장에서 이동형 산부인과 차량 시연회를 했다.

정부연구사업을 거쳐 개발한 이동형 출산 전주기 케어 시스템과 협진 플랫폼 차량 시연을 위해서다.

승합차 기반의 진료·이송 차량은 골목길과 협소한 진입로도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임신부 기본 진료와 상담, 혈액·면역·영양 검사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한다. 고위험 산모 발견 시 의료기관과 협진하거나 이송이 가능하다.

4톤 화물차 기반 분만 차량은 양측 확장 시 가로 세로 4.4m 규모의 분만·수술 공간을 갖춘다. 실제 응급분만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인큐베이터 등 각종 장비도 탑재했다

이날 시연 행사에는 김영환 지사와 김법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장, 고려대 안암병원 윤승주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충북형 이동진료 서비스가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연구기관, 대학병원, 지역의료원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7월부터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진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16명의 주민이 진료받았고 평균 만족도는 92점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