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시 오고 싶어요"…괴산군, 캄보디아 계절 근로자 환송식

8개월간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 큰 도움

충북 괴산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44명의 출국을 앞두고 24일 환송 행사를 열었다.(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44명의 출국을 앞두고 24일 환송 행사를 열었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으로 지난 4월 입국한 이들은 약 8개월간 고추, 옥수수, 담배, 절임배추 등 군의 주요 농특산물 재배 농가에 배정돼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줬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T 씨(25)는 "처음엔 더운 날씨와 식습관 차이로 힘들었지만, 좋은 숙소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괴산에서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형수 군 농업정책과장은 "계절근로자의 헌신 덕분에 인력난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가족을 떠나 타지에서 8개월을 성실히 보내고 귀국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해 8월 제월리 대제산업단지에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준공해 계절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기숙사를 조성한 것은 도내 처음이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