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복 의원 "충주 활옥동굴 지역 상생 관광모델 만들어야"

충주시·업체·주민 상생협의체 구성 제안

서원복 충주시의원/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활옥동굴을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충주시의회서 나왔다.

21일 열린 299회 충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서원복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충주시와 활옥동굴 운영사업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체를 통해 지역 기여도, 지역 업체 활용, 기반시설 연계, 관광 상품 구성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서 의원은 "이제는 활옥동굴의 역사적·문화적·관광적 가치를 지역과 함께 나누고, 그 혜택이 특정 주체가 아닌 충주시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활옥동굴 관광시설은 국유림을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산림청이 행정대집행 절차에 들어가자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하면서 강제 철거는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활옥동굴을 운영하는 ㈜영우자원도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시·산림청과 협의해 합법적 양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영우자원은 2020년부터 충주시로부터 관광농원 허가를 받아 활옥동굴을 운영해 왔다.

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는 ㈜영우자원이 국유림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고 판단해 2024년 무단 점유 변상금을 부과했다.

이후 충주국유림관리소는 관련법과 안전진단 결과 등을 검토해 국유림 내 관광시설 자진 철거를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활옥동굴 내 국유재산 면적은 3619㎡로 전체 관람 구간의 26% 정도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