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품은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공모…13개 작품 접수

행복청, 22~28일 국민참여 투표 1차 심사에 반영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조성…내달 12일 당선작 발표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8.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도시설계)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3개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유수의 도시·건축설계 업체 등으로 구성된 13개 사가 국가상징구역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반영한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인 국가상징구역의 도시설계안을 도출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모 기간은 9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였다.

행복청은 설계 공모 작품 접수에 이어 작품 심사를 위해 도시계획·건축·조경·문화예술 등 전문가 7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 명단은 행복청 누리집에 공개됐다.

심사위원회는 창의성, 공간 구성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출된 작품을 평가한다.

본 심사에 앞서 오는 22~28일 '국민 참여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결과를 내달 1일 진행되는 1차 심사와 합산해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어 내달 10일에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확정한다. 최종 결과 발표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국민 참여 투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시민공간 조감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3개 작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표 참여는 국제공모 공식 누리집이나 행복청 공식 누리집·SNS(유튜브·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무늬(QR) 코드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복청은 국가상징구역이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국가중추시설이 조성되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심사위원회의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최적의 작품이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이번 공모에는 창의성이 높은 작품들이 다수 제출됐다"며 "국민의 뜻을 계획단계부터 반영하게 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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