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행정복지센터 찾아가 주취폭력 일삼은 50대 구속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0일 동네 상인 등에게 주취 폭력을 일삼은 A 씨(52)를 특수협박·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22분쯤 술을 마시고 서원구 사창동 한 마트를 찾아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소주병으로 업주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A 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그는 지난 5일 낮 12시 반부터 2시간여 동안 술에 취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빗자루와 냄비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 기간 만료로 거절당하자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월세 탕감을 거절한 집주인에게 70여 차례에 걸쳐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가 법원에서 잠정조치 3호(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
특히 A 씨는 자신의 집에서도 고성을 지르는 등 두 달간 그와 관련한 신고만 15건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관련 신고가 많아 사건을 병합해 구속했다"며 "상습 주취 폭력 범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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