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AI 추가 확산 예방 총력…방역 비상 체제 가동

정영철 군수 "초기 차단 방역 총력 다해달라"

정영철 영동군수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예방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종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후 충북 영동군이 추가 확산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일 충북도와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용산면 소재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종오리 4100마리를 살처분했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동에서 고병원성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금류·야생조류 전염병 때문에 사육하던 가금류를 살처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25일까지 도내 오리 농가 37곳에서 일제 정밀검사를 한다.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3㎞, 10㎞ 지역을 각각 관리지역, 보호지역, 예찰 지역으로 지정했다. 방역대 내 8개 농가에서는 136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정영철 군수는 전날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초기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군수는 또 방역 인력과 장비 운영 실태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축산농가와 방역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가금류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섭취량 감소 등 AI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