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민들 "생존권 위협하는 송전탑·개폐소 설치 반대"

영동읍 회전로타리서 3차 궐기대회…즉각 철회 촉구

19일 영동군 송전탑·개폐소 반대 대책위원회가 영동읍 회전로타리 일원에서 송전탑 개폐소 반대 3차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에서 345㎸ 신장수~무주영동 송전탑·개폐소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영동군 송전탑·개폐소 반대 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영동읍 회전로타리 일원에서 송전탑·개폐소 반대 3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투쟁 발언과 결의문 낭독 등으로 이어진 궐기대회에는 정영철 영동군수와 대책위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남부발전은 수도권 산업단지에 전기 공급을 위해 345㎸, 58㎞가 넘는 초고압 송전선로를 영동에 관통시키려 하고 있다"며 "송전탑 주변에서 제기된 건강 위험, 암, 심혈관 질환, 뇌 질환 등은 이미 여러 지역에서 문제로 지적돼 왔고, 이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동을 희생시키는 수도권 중심 정책, 이제 끝내야 한다"며 "송전탑·개폐소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지중화·노선 재조정 등 실현 가능한 대안 논의를 즉각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향후 한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