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년들 일자리 찾아 '서울·경기'로…경상·전라는 '청주'로

작년 관악구 238명 유출…시정연구원 인구이동 분석

청주시정연구원 제공./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취업·사업·이직 등 일자리를 찾아 충북 청주 지역 청년들은 서울·경기로 떠나고, 경상·전라에서는 같은 이유로 청주를 찾는 인구이동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정연구원은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활용해 청년 인구이동의 공간적 패턴을 분석한 심층분석 브리프 'CHERiNSIGHT'(체리인사이트) 3호를 13일 발간했다.

이 자료는 보면 2024년 다른 지역에서 청주로 전입한 20·30대 인구가 해당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보다 더 많은 상위 21개 지역의 청년 순이동은 1008명에 달했다.

반대로 청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20·30대 인구가 해당 지역에서 전입한 청년 인구보다 많은 순이동은 -15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청주로 유입된 청년 인구보다 같은 이유로 청주를 떠난 청년 인구가 많은 것이다.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상위권 지역은 서울 관악구로 –238명에 달했고 경기 화성시(-135명), 경기 수원시(-123명), 충남 천안시(-114명), 서울 강서구(-83명) 등이다.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상위 지역은 전북 전주시(107명), 충북 충주시(105명), 대전 동구(68명), 경북 구미시(62명) 등이다.

청년 인구 '빨대 현상'을 보였던 인근 세종특별자치시의 일자리 인구이동 패턴은 역전됐다.

2015년 세종시 청년 순이동은 –481명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지만, 2024년 37명으로 전환되면서 세종으로 떠나는 청년 인구보다 청주로 일자리를 찾아 전입하는 세종 청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