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자 국제결혼 증가…충북 결혼이민자 6065명

다문화 출생아 수도 꾸준히 증가

충북도청 2025.5.19/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이후 국제결혼이 늘며 충북 결혼이민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섰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7년 5005명이었던 도내 결혼 이민자 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606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일시 감소했던 국제결혼은 건수는 2020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결혼이민자 41.9%(2547명)가 청주시에 거주했고 충주시가 12.6%(768명)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 중국이 29.9%(1816명), 베트남 28.3%(1717명), 필리핀 8.4%(511명) 순이다.

다문화 출생아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7명으로 전년도 393명보다 11.2% 늘었다.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8%다.

도는 다문화가족의 생활 안정과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 취업 지원, 통·번역 서비스, 자조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녀에게도 기초학습, 진로 설계,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청주와 진천, 음성 등 산업단지와 교육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정착형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충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외국인 주민은 9만7341명으로 전체 도민 164만6328명의 5.9%를 차지한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