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능 특별대책 가동…시험장·채점본부 '안전 총력'
경찰·도청·교육청·지자체 전방위 대응…유해업소 단속 강화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충북 도내 기관들이 수험생의 안전 확보와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한 종합대책에 돌입했다.
경찰은 시험장부터 채점 본부까지 전 구간을 관리하고 충북도와 교육청, 시군은 교통·재난 대응과 청소년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충북경찰청은 14일 도내 35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1만 3890명의 수험생 보호를 위해 모두 496명의 경력을 투입한다.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반경 2㎞ 이내 주요 도로에서는 사전 통제와 우회 조치를 시행한다. 시험 종료 후에는 귀가 인파가 몰릴 지역에 46명을 배치해 선도 활동을 벌인다.
전국 85개 시험지구에서 진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이동하는 문답지 이송 구간에는 110명의 경력이 투입된다. 경찰은 호송 인력을 차량에 동승시키고 주요 구간마다 교통·경비 경찰을 배치해 문답지의 안전한 이송을 지원한다.
충북도 특별사법경찰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홀덤펍·노래방·무인 담배판매점·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고용·출입, 유해 약물 판매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형사입건과 함께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할 방침이다.
충북교육청 각 부서와 10개 교육지원청은 수능 당일 유관기관과 유해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비행 예방 활동을 벌인다.
청주시는 시험장 17곳을 중심으로 교통·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시험 종료 후 성안길·충북대 중문·동남지구 등 10개소에 예찰팀을 운영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충주시는 교통대책반 53명을 편성해 충주고 등 4개 시험장 주변 200m 이내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음성군은 시험장 3곳 주변 차량 통제와 임시 주차장 안내를 병행한다. 진천군은 비상 수송 차량 지원과 제설 대책, 청소년 유해업소 점검을 실시하고 괴산군은 교통지도 요원과 수송차량을 투입해 수험생 이동을 지원한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감독관 이동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북도와 각 시군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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