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회, 수자원공사에 단수 피해 실질 보상 요구
상수관로 복선화 확대도 촉구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의회가 10일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피해 군민에 대한 실질적 보상 이행과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구간 확대를 촉구했다.
군의회는 지난 8월 나흘간 1만 8000여 가구에 영향을 미친 단수 사태로 접수된 피해 438건 중 약 90%가 식당·카페 등 소상공인의 영업 중단 피해라고 강조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자원공사 수돗물공급규정'의 면책 조항을 근거로 배상 책임에 미온적인 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단순한 법적 책임 공방을 넘어 군민 생존권을 위협한 재난에 대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피해 보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또 단수 재발 방지책으로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확대를 공식 건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광역상수도 구간 복선화 외에 약 72억 원 규모의 지방상수도 구간 2.3㎞(사곡교~증평배수지)구간을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 주체가 돼 복선화를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윤성 의장은 "이날 방문에서 증평군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했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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