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공무원 사망 가슴 아픈 일…상처 주는 말 삼가야"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10일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고인의 명복 빌고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사고로 희생되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사람의 흉기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말이다.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며 "특히 공직자들의 말은 절제돼야 한다. 말이 거칠면 정치도 거칠어진다"고 했다.
이어 "말에는 권력의 힘이 실리기에 상처의 깊이가 더 크고 충격도 강하다"며 "세상을 손상할 수 있는 말, 상처 주는 말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자 여러분이 서로의 따뜻한 말과 격려로 감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피감기관 공무원의 인격을 존중하는 감사 문화로 바꾸겠다"며 감사 개선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 6일 충북교육청 직원 A 씨가 대청호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충북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된 공용 물품 분실과 특근 매식비 부정 사용 의혹과 관련해 당시 업무 담당자로 지목됐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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