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추석장사씨름대회 괴산 개최 확정…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선수단 관계자 등 5000여명 참가 예정

충북 괴산군에서 열린 '2회 괴산유기농장사씨름대회' 모습.(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2026 추석장사씨름대회'를 괴산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괴산유기농장사씨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민속씨름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문화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이번 메이저 명절대회 유치로 씨름 도시로 주목받게 됐다.

대회는 2026년 추석 연휴 기간 K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선수단과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군은 이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유기농 농산물 소비촉진, 관광 산업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 규격 축구장 2면과 테니스장 9면, 조명시설과 관람석을 갖춘 '괴산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씨름 전용 연습장과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등 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내년 추석장사씨름대회 유치는 괴산이 전통씨름의 새 중심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전통 스포츠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괴산군 여자씨름단은 2025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매화급 최다혜 선수와 무궁화급 김다영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