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언어의 속삭임'…진천 한천초 6학년 이중언어 시집 출판
한글·러시아어 이중언어 시집 출판기념회 개최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재학생의 40%가 외국 국적인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글과 러시아어로 이중언어 시집을 냈다.
충북 진천군 덕산읍 한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6일 한글과 러시아어로 제작한 이주언어 시집 '두 언어의 속삭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학교 6학년 학생들은 충북교육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책 출판'을 신청해 선정됐고, 1년간 이중언어 시집 발간을 위해 시인과의 만남을 하는 등 시 창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집 구성은 왼쪽에 한글 시, 오른쪽에 같은 내용의 러시아어 시를 실었다.
시집은 그리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시의 내용부터 배경 그림, 겉표지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으로 완성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학생 각자 자신이 쓴 시를 낭독하고 이중언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들은 자신과 친구의 시를 이중언어로 낭독하며 시의 이해를 도왔다.
학생자치회 학생은 "내가 쓴 시가 시집으로 완성돼 기쁘고 한천초 친구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출판기념회 소감을 밝혔다.
한천초는 전체 재학생 180여 명의 40% 정도가 외국 국적 학생이고, 6학년은 30여 명 중 35% 정도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이주배경 학생이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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