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민생안정지원금'으로 지역경제 체온 높였다

99% 소비율 달성, 생활밀착형 소비로 상권 활성화

증평군청/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지난 6월 시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군민 3만 5573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의 선불카드를 지급했다. 전체 3만 7473명 중 95%가 지급받았다. 사용 마감일인 9월 30일 기준 지급액의 약 99%인 35억 1217만 원이 지역에서 소비됐다.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35억 1217만원 중 외식 관련 업종 소비가 11억 6540만 원(33%)으로 가장 많았다. 그중 한식 업종이 7억 4026만 원(21%)으로 단일 업종 중 최고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업종별 매출은 △편의점 3억 2096만 원 △정육점 2억 7634만 원 △주유소 1억 9904만 원 △슈퍼마켓 1억 651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상위 8개 업종의 총매출은 22억 871만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카드 사용 지역은 중앙로, 광장로, 초중, 송산, 장뜰시장 등 증평의 중심 상권에 집중됐고 장뜰시장 내 가맹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현장 상인들은 "군 지원으로 시작해 정부 소비쿠폰으로 이어진 4개월간의 소비 덕분에 상권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고 체감 효과를 전했다.

군은 총사용액 35억 원에 대해 지역 재정지출 승수(1.2~1.8배)를 적용해 최대 61억 2500만 원(1.75배 적용 시)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 추정했다.

이재영 군수는 "군민의 관심과 전 직원의 헌신 덕분에 95% 지급, 99% 소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맞춤형 지원으로 군민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