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공공서비스 제공 '세종 복컴' 국제사회 모델 우뚝

4회 SDG 시티어워즈서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부문 수상

집현동 복컴 조감도. (행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가 국제기구 시티넷이 주관하는 4회 SDG 시티 어워즈(City Awards)에서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공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복컴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델로 인정받은 것이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 협력과 공동의 문제해결 등을 위해 1987년 유엔(UN) 지원으로 설립된 국제협력 네트워크다.

SDG 시티 어워즈는 시티넷 주관으로 2022년부터 열리고 있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지속가능성 강화,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도시 혁신 정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시상은 세종시 복컴이 수상한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분야를 비롯해 포용적 리더십, 도시환경 영향, 풀뿌리 혁신, 도시 외교, 혁신정책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진다.

세종시 복컴은 인구 2만∼3만 명 규모의 기초생활권마다 주민센터·어린이집·도서관·체육관·문화센터 등의 기능을 한 건물 안에 통합한 것으로, 각종 공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른바 '도보권 생활서비스 실현'과 '분권형 정주 인프라 구축'의 성공 모델로 평가를 받는다.

세종시 복컴 4회 SDG 시티 어워즈 수상. (행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세종시에는 15개 복컴이 운영 중인데, 행복청은 2030년까지 2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이번 수상이 한국형 공공생활 인프라가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한국형 복컴은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복합 생활인프라"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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