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골프회동 불똥?…이범석 시장 "신청사 시공사 선정 투명"
임시회 시정질문 삼양건설 영향력 행사 가능성 제기
이 시장 "관여할 수도 없고, 영향력 미칠 수 없는 구조"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윤현우 충북체육회장(삼양건설 대표) 간 '돈봉투' 의혹으로 의심을 받는 청주시 신청사 건립 시공사 선정에 이범석 시장이 "어떠한 영향력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30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97회) 2차 본회의에서 김성택 의원은 "지사와 체육회장을 둘러싼 돈봉투 수수 의혹, 충북교육감과 골프 회동 등 신청사 시공사로 참여한 삼양건설 대표가 사건의 중심에 있다"라며 "조달청 주관 여부와 상관없이 입찰 참여자 관리, 평가 참여, 자료 제출 등에서 청주시의 역할과 책임은 어디까지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조달사업법 및 지방계약법에 근거해 입찰공고, 적격성 심사, 입찰가격, 종합 평가 등을 거쳐 조달청에서 시공자를 선정했다"라며 "일련의 절차를 조달청에서 독립적으로 주관했고, 해당 과정에 관여할 수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비록 이번 비리 수사가 청주시를 직접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이 사안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이 있었는지에 대한 자체 점검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시공사 선정 절차는 조달청이 주관해 청주시의 영향력이 전혀 미칠 수 없는 구조"라며 "자체 점검이나 재검토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청주시는 조달청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선정된 KCC건설-삼양건설 컨소시엄과 지난 6월 16일 공사비 2010억 원이 들어가는 신청사 건립 공사를 계약했다.
삼영건설 대표는 윤현우 체육회장으로 일본 출장을 앞둔 김 지사에게 지난 6월 26일 도청 집무실에서 여비성 현금 500만 원을 건넨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11일 세종의 한 골프장에서 윤건영 교육감 등의 골프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으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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