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행정수도 세종 완성 제일 중요한 건 대통령의 의지"

[국감현장]황운하 "여당·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하나" 김 "그렇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건 대통령의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께서는 여러 차례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히 진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이라든가 또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입장 측면에서도 저는 속도감 있게 제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황 의원은 이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촉구하며 "대법원은 이전 계획이 없지만 (국회에서) 법원조직법을 개정하면 워싱턴 DC처럼 입법 사법 행정이 다 들어서는 좀 더 수도다운 면모로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께서도 대법원 이전도 국회에서 법 개정을 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라며 "장관 의지도 분명하고 또 속도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여당이나 또 대통령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안 그러면 가다서다를 반복했던 이전과 다를 바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2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사회적 합의'를 거친 뒤 행정수도 완전 이전 추진 입장에 대해 "정부가 말하는 '사회적 합의' 의미 자체가 불분명하다"며 그 모호성을 지적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이날 대법원 이전을 포함한 행정수도 완성을 주문했고, 김 장관은 "국토부 차원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공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법원과 검찰청 이전 등은) 다만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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