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산림치유모델 세계에 알린다…'세계산림치유포럼' 개막

30일까지 20여개국 전문가 300명 참가
산림복지·치유 연구 성과 공유

2025 세계산림치유포럼./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한국형 산림 복지·치유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리는 '2025 세계산림치유포럼(2nd World Forum on Forest Therapy)'이 27일 충북 청주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두번 째 개최되는 이 포럼은 오는 30일까지 청주와 진천 일원에서 열리며 영국·캐나다·스페인 등 20여 개국의 산림치유 전문가, 정책 입안자, 의료인, NGO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첫날 행사는 청주오스코에서 진행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김수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이 '국내 산림복지 및 산림치유 연구 동향'을, 네빈 J. 하퍼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가 '자연과 함께하는 치유·학습·성장 모델'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안드레아스 니펠 유럽정원치유협회장, 멜리사 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영국 포레스트리서치의 리즈 오브라이언 박사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기술 자문 알릭스 프랑수아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2일 차에는 진천 문백면 '아트포레"에서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트포레는 3만여㎡ 규모 부지에 희귀 수목과 테마정원, 야외체험장 등을 갖춘 국내 최대 민간 수목원으로, 포럼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야외 힐링 음악회와 숲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29~30일에는 참가자들이 선택한 코스를 탐방하는 '필드 트립'이 이어진다. △순천 국립정원문화원·소쇄원 △제주 서귀포 치유의숲·절물자연휴양림 △DMZ 펀치볼 둘레길·불암산 치유센터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국립진안고원치유원 등 네 코스로 구성됐다.

한국산림치유포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이 세계 산림치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확립하고 산림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포럼은 한국산림치유포럼, 충북대학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영남대학교가 주관하고, 아트포레와 충청매일, 산림청, 진천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이 후원한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