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제천 경유 철회하라" 제천 반대대책위 27일 대규모 집회
김창규 제천시장 "29일 선정위 회의 전면 취소하라"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한국전력공사의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 제천 경유 계획과 관련해 충북 제천시 송전선로 주민반대추진위원회가 27일 오후 청전동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 앞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지역 주민, 사회단체 등 수백 명의 각계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 집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제천 경유 노선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신창준 위원장은 "이미 기존 송전탑으로 인한 전자파 피해, 경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등으로 주민들이 수십 년째 고통받고 있다"며 "제천을 또다시 송전선로의 희생지로 만드는 한전의 계획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송전선로 사업은 제천시 봉양읍, 송학면, 백운면, 의림지동 등 북부 4개 읍·면·동을 경유지로 포함하고 있다. 이는 제천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역 정체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제천시도 지난 24일 제천시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한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한전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형식적인 절차 진행을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로 예정한 최종 입지 선정위원회 회의를 전면 취소하라"고 덧붙였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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