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일감 몰아주기 의혹' 청주 꿀잼도시 사업 고발
고발장에 특정 업체 사전교감·입찰방해 등 내용 담겨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달 제기된 청주시 꿀잼도시 사업과 관련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 23일 충북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청주시의회 96회 임시회에서 꿀잼도시 사업 전반의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이 제기됐지만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고발장에는 특정 업체 사전교감과 특혜 의혹, 입찰방해, 뇌물공여·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단체는 "해당 사업은 청주시가 핵심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엄격하고 철저한 절차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하지만 이미 심각한 특혜 의혹 등 중대한 정황이 제기되고 관계자 진술과 메일, 문자메시지 등 다수의 증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청주시민이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이 사안을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후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청주시 공무원과 특정 업체, 청주시장 측근 등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도 청주시의 각종 축제와 행사, 물놀이장 대행 운영 입찰 과정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지난달 4일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꿀잼도시 사업과 관련해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범죄에 가까운 구조적 비리가 드러났다"며 청주시 공무원이 특정 업체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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