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액체연료 공장서 화학물질 400리터 누출(종합)

제거작업 진행…이상 중합반응으로 탱크 뚜껑 이탈 추정

음성군 대소면 액체연료 공장 화학물질 제거 모습.(음성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21일 오후 11시 47분쯤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한 액체연료 공장 지하저장탱크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공장에서 냄새와 연기가 난다는 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해 화학물질 누출을 확인했다.

지하저장탱크에 저장된 VAM(4류 위험물) 6만리터 중 400리터가 지상에 누출됐다.

소방당국은 이상 중합반응으로 탱크 뚜껑이 이탈하면서 화학물질이 지상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화학물질은 인체에 장기 노출 시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 등 영향을 줄 수 있다.

해당 공장은 지정폐기물 전문업체를 이용해 누출된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직원들은 모두 정상 출근한 상태다.

음성군 환경과 관계자는 "아직 인명피해는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피해를 집계해 병원 진료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