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충청권 CTX 2030년 착공…왜 이렇게 오래 걸립니까"

[국감현장] "대통령 세종집무실 2029년 완공 목표인데"
"세종 행정수도 맞춰 신속 추진해야…방안 마련해달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자료사진. 2025.10.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진행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은 21일 대전 동구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이 사업이 2025년 하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 발표, 내년에 제3자 공모 제안, 2027년에 우선 사업자 선정, 2028년에 실시 계획 2029년 보상, 2030년 착공할 계획"이라며 "착공까지 앞으로 5년이나 남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오래 걸립니까. 더 빨리 당길 수 없어요"라고 질문했다.

윤진환 철도국장이 "기본적인 법적 절차"라고 답하자 황 의원은 "법적 절차를 더 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냐"고 재차 물었다.

황 의원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2029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근데 세종 행정수도에 맞춰 교통망을 구축한다고 하면서 2030년에나 착공하는 건 너무 늦다"며 "좀 더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종합감사 때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워싱턴 D.C.의 유니언역이 미국 수도 철도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것처럼,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염두에 둔 철도 허브역 개념이 CTX 설계단계부터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의사당역이 생겨야 한다는 취지의 질문도 했다.

윤 철도국장은 "민자 제안에는 없지만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면 협상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역사의 위치는 또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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