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꽃임 충북도의원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제천 경유 안돼"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김꽃임 의원(제천1)이 21일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4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만약 제천시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사업을 강행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사업은 강릉 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국가사업"이라며 "충북에서 제천 4개 읍면동 16개 마을이 경유지로 포함됐는데, 제천은 전력 수요지나 수혜지역이 아님에도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제천에는 다수의 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있고, 주민들은 전자파 노출, 경관 훼손, 재산 가치 하락 등 수십 년간의 피해를 감내해 왔다"며 "또다시 송전선로를 제천에 설치하는 것은 시민의 생존권을 빼앗는 폭력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와 한전은 제천 구간 송전선로 계획을 즉시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 해야 하고,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계속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직접 정부와 한전에 건의해 제천 구간 송전선로 계획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모든 역량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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