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 '인기몰이'…이번 주초 절정

농축산물매장 북적북적…사흘만에 19억원 판매

보은대추축제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최대 농산물 축제인 보은대추축제가 연일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20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막 이후 사흘간 생대추와 지역 농축산물 전체 판매액이 19억 6187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다.

이 중 생대추는 14억 7361만 원어치 팔렸다.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15.8%인 2억 55만 원가량 늘었다. 농축산물은 4억 8825만 원을 판매해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지난 주말과 휴일(18~19일)에 축제장인 보은읍 뱃들공원은 달달한 대추 향기에 이끌려 나온 인파로 가득 찼다. 축제장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주변 도로 등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보은대추축제 판매장에서 관광객들이 대추를 구입하고 있다.(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청천을 따라 900여m 구간에 길게 늘어선 대추 판매장에서는 연일 농민들이 달고 아삭거리는 대추를 나눠주면서 '명품 보은대추'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은은 경북 경산과 함께 국내 대표 대추 생산지다.

1200여곳의 농가가 573㏊ 대추밭에서 한 해 2500톤 안팎의 대추를 생산한다.

매년 대추 수확철에 맞춰 열흘간 축제를 여는 데, 속리산 단풍관광 등이 맞물리면서 한해 70만∼80만 명이 찾곤했다.

보은군은 이번 주초 축제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본다.

보은군은 '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이 축제를 오감 만족 축제로 준비했다.

연일 다양한 클래식과 버스킹 공연을 하고, 드넓은 국화동산도 조성했다. 수상레저와 체험 부스도 다양하다.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올해는 보은누리 미식페스티벌 '철판깔장' 등 먹거리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최재형 군수는 "농민의 땀과 정성으로 준비한 축제장을 찾아 달콤한 대추의 맛과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함께 만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은대추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앵무새 플라잉존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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